무리없는 합사를 하려면, 여유있는 공간을...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열대어는 금붕어와 달리, 다소간에 경쟁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예컨대, 스마트라로 대표되는 발브속은 무리를 지으면서도 서로를 쪼으는 습성이 있고, 제브라다니오와 같은 다니오속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젤피쉬, 디스커스, 라미레지를 제외한 시클리드의 경쟁심은 거의 투쟁심에 가까우며, 칼라신 중에서도 사아페로 대표되는  캘리스타스속 역시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가이양이나 실버샤크, 메티니스등은 중대형어 이면서도 매우 온순한 종류에 해당합니다.

좁은 공간에 적은 수의 열대어를 넣고, 먹이가 다소 부족한 상태라면, 네온테트라도 서로를 공격합니다. 즉 넓은 공간이 있으면 이런 경향은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 한편, 중대형 시클리드의 투쟁심을 없애는 고전적인 방법중 하나가 좁은 수조에 자신의 영역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를 과밀하게 사육하는 것인데 투쟁심은 현저하게 줄어들지만,물고기에게는 스트레스를 많이 주므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

아래의 합사 기준은 운영자 개인적인 판단이 가미된 일반적인 기준으로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1. 구피와 같은 온순한 어종과 함께 키울 수 있는 합사어의 예

아래의 종류들은 다른 물고기에 대한 경쟁심이 극히 적은 온순한 종류들입니다.

새우류 : 생이

난생 송사리과 : 아프리칸 램프아이

태생 송사리과 : 플래티, 블랙몰리 등...

칼라신과 : 네온테트라, 카디날테트라, 그린네온테트라, 글로우라이트테트라, 프리스텔라 등... 

잉어과 : 백운산어(붉은 지느러미), 라스보라헨겔리, 라스보라헤테로몰파(할리퀸 라스보라)

         체리발브 등...

아나바스과 : 하니드와프구라미, 쵸콜렛구라미 등...

메기과 : 오토싱크로스, 보르네오플레코, 코리팬더 등...

2. 아로와나와 같이 합사할 수 있는 어종의 예

아래의 예는 홍용을 기준으로 하였고, 실버아로와나나 블랙아로와나는 이보다 순한 합사가 필요합니다.

<용보다 약하거나 비슷한 종류>

혈앵무, 셀베럼, 프론토샤 : 크기가 작으면 용에게 먹힙니다. 군집성이 강하므로 여러마리 넣어주세요.

아스트로스(오스카), 인디안나이프, 다트니오, 아이스팟, 스포티드가

폴립테루스류...

<용보다 조금 강한 종류>

바라문디 : 독성을 갖고 있어서 용이 공격당하면 별로 좋지 않습니다.

플라워혼 : 용과 매우 궁합이 안좋고, 커지면 용을 압도하여 공격합니다.

홍전선, 자이언트구라미 : 커지면 성질이 매우 호전적으로 변하므로 용이 당합니다.

<용보다 훨씬 강한 종류>

엘리게이트 가, 클라라 : 용보다 훨씬 사납습니다.

레드테일캣, 피라루크, 스네이크헤드, 나일퍼치 : 자라면 용보다 훨씬 커져서 용이 먹힙니다.

아프리칸 타이거 시클리드 : 겉모습은 숭어같아도 이빨은 피라니아보다 더 무섭습니다.

폐어 : 얌전하지만, 먹어버릴 때는 동족이고 뭐고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