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내 물고기가 배설하는 암모니아와 사료의 부폐물이 여과재에 서식하는 여과박테리아에 의해 순조롭게 분해되어 맑은 물을 계속 유지하는 상태를 말하며, 열대어 매니어들은 이 과정을  "물이 잡힌다." 라고 합니다.

화학적으로 암모니아(배설물)->아질산->질산->질소(공기중으로 방출, 또는 수초가 흡수)의 과정입니다.

초보자들의 경우, 수조를 셋팅한 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지지 않으면 물고기 투입 후, 2~3일후, 수질 악화, 이끼 발생, 질병 확산등으로 물고기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자연적인 여과 균형을 이루는 방법>

1) 수조에 여러번 세척한 바닥사를 깔고, 히터, 여과기, 기포기를 설치한 뒤, 물을 채우고, 각 기구들의 전원을 켜서 가동시키면서 2~3일 정도 그대로 두면 수도물의 염소성분이 날아갑니다.

2) 물잡이 물고기를 2~3마리를 투입합니다. 물잡이 물고기가 배설하는 암모니아를 재료로 물고기의 내장에 있던 여과박테리아가 여과기의 여과재에 증식하기 시작합니다.

3) 투입 후 3~4일 경에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지므로 1/3정도 환수를 해줍니다. 이때 물은 수조의 온도와 비슷하게 맞추어 넣습니다.

4) 3~4일마다 1/3정도 환수를 계속합니다.

5) 셋팅 후, 1주일 정도 경과 후에 물고기를 투입하기 시작합니다. 한번에 너무 많은 수를 투입하면 모처럼 잡혀가는 여과균형이 무너질 수 있으니 수조의 상태에 맞추어 예컨대 5~6마리씩 투입합니다.

6) 셋팅 후, 1달정도 경과하면, 수초를 심는 등 여러 가지 레이아웃을 시도해 봅니다.

* 피트모스 등을 투입하여 물을 약산성으로 맞추면 탕가니카 시클리드 계열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열대어 경우, 질병 감염이나, 이끼 발생 많이 줄어듭니다. 

<속성 방법>

수조를 사올 때, 물고기도 함께 가져와서 한번에 설치해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1) 수조에 여러번 세척한 바닥사를 갈고, 히터, 여과기, 기포기를 설치한 뒤, 물을 채우고(이 때 더운물을 섞어 26도정도로 맞춥니다), 각 기구들의 전원을 켠 뒤, 염소중화제를 용법대로 투여하여 10분정도 둡니다. 가져온 비닐속의 물고기를 수조 위에 띄워 두는데, 이것은  비닐속의 온도와 수조속의 온도가 같아져서 물고기가 온도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2) 비닐속의 물고기를 용기속에 넣고 수조위에 띄워둔 채 수조속의 물을 용기속에 절반정도 섞어 30분 정도 둡니다. 이것은 물고기가 수질변화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용기에 비해 물고기가 많아 산소부족이 염려되면 기포기의 호스를 용기속에 넣어 산소를 공급해 줍니다. 이 때 물고기가 튀어나올 수 있으니 용기는 두껑으로 덮어둡니다.

3) 용기속의 물고기를 수조속에 넣습니다.

4) 여과박테리아제를 용법대로 투여하여 여과기속의 여과재에 빨리 증식하도록 유도합니다. 여과박테리아제는 처음 4~5일 동안 용량의 2배정도를 투여하며, 이후 4~5일간 규정량대로 투여합니다.

5) 3~4일마다 1/3정도 부분환수를 합니다.

*부분환수시 히터가 물밖으로 노출되면 과열되기 쉬우므로 전원을 꺼두었다가 환수가 끝나면 켜서 과열을 예방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