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사육에 히터가 필요한 이유?

금붕어나 비단 잉어와 달리 열대어는 대부분이 적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가 원산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사육에 적당한 온도인 25~26도를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조용 히터는 온도조절부분이 붙어 있어서 설정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합니다.

질문1 : 열대어를 실내에서 사육하면 히터가 필요 없나요?

각 가정마다 실내온도는 다르지만, 난방을 많이 켜는 집이라도, 겨울철에 실내에서 25~26를 유지하기는 대체로 어렵습니다. 히터가 있으면 열대어에게 안전합니다.

질문2 : 히터없이 겨울에도 실내에서 열대어를 사육하는 집을 보았는데요?

겨울철 난방온도가 높은 집, 수온변화에 민감하지 않는 종류라면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열대어에게 해로운 것은 낮은 온도가 아니라, 잦은 수온 변화입니다. 수온 변화가 심하면, 열대어는 약해지고 쉽게 질병에 걸립니다.

질문3 : 열대지역 수온이 정확히 25~26도인가요?

외국의 열대어 매니어 중에는 남미 아마존이나, 동남아 보르네오에 가서 직접 채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아마존 네그로강의 경우도 수온은 17~22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독일 채집업자나 동남아 양식업자의 오랜 경험에 의하면, 열대어 생리상에 사육에 적합한 온도는 25~26도라고 합니다.

히터의 작동원리와 종류

히터에 내장된 바이메탈(Bimetal : 온도에 민감하게 변형되는 합금)에 의해서 히터가 작동합니다. 최근 외국에서는 바이메탈식보다는 센서식을 많이 이용합니다. 센서식은 온도감지 센서가 별도로 있어, 여기에 맞추어 히터가 작동됩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바이메탈식을 사용하는데, 센서식이 고가이고, 나름대로 단점도 있고, 바이메탈식도 최근 고급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히터 사용시 주의점

히터의 외부가 유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켠채 물밖으로 갑자기 꺼낸다던지, 켠채 갑자기 차가운 물속에 넣는다던지, 켜둔채 방치하면, 유리가 깨지거나, 화재의 위험이 생깁니다. 특히 히터 외부유리가 깨어진채 히터를 켜면 물속의 물고기들은 감전되지요. 최근 고급제품은 물밖으로 꺼내면, 자동으로 꺼지거나, 히터 자체가 유리가 아닌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습니다.